본문 바로가기

말씀도시락

하나만 믿으면 다 해결되는데(요한복음 4:43-54) 왕의 신하가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가 사는 곳은 가버나움이었고 예수님이 계신 곳은 갈릴리 가나, 거리는 34km 정도입니다. 이렇게 한걸음으로 예수님께 달려온 이유는 그의 아들이 곧 죽을 것만 같은 위중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거의 죽게 되었다”(47절)의 원어로 미루어 볼 때 아마도 그의 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약했고, 계속 앓았을 것이라 추측됩니다. 그런 아들이 곧 죽을 것 같게 되자 예수님이 갈릴리 가나에 오셨다는 소문을 듣고 예수님께 와서 간절히 요청합니다. “청하되 내려오셔서 내 아들의 병을 고쳐 주소서”(47절)그런데 예수님은 이런 아버지의 간청에 찬물을 끼얹는 말씀하십니다. “너는 기적만 바라고 나를 찾아왔구나. 아직도 내가 목적이 아니라 기적이 목적이라니.”(48절 참조)“주여 내 아이.. 더보기
부족한 믿음도 믿음이다(요한복음 4:43-54) 왕의 신하는 예수님께 자기 집에 오셔서 아들을 고쳐달라고 두 번이나 간청합니다. 그는 예수님이 직접 아들을 만나서 만져주셔야 치유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백부장의 믿음과 대조적입니다.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눅 7:6, 7)예수님은 백부장의 큰 믿음을 칭찬하시며 그의 하인을 고쳐주십니다.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하시더라”(9절)왕의 신하의 믿음은 백부장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냉소적으로 차갑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48절)그렇다면 이어지는 말씀은 이래야 자연스럽습니다. “표적과 기사를 봐야만 믿는 네 믿음이 부.. 더보기
배워서 남 준다(요한복음 4:39-42)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생명의 말씀을 먹여주십니다. 그러자 이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께서 주신 말씀을 먹은 후 곧바로 어떻게 합니까?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28, 29절)물동이를 버려두고 지체하지 않고 동네로 들어갑니다. 그리고는 동네 사람들에게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소상히 전했습니다. “내가 전에 했던 일들을 낱낱이 다 알고 있는 메시아를 만났습니다. 그분의 말씀을 들음으로 나는 지난 과거의 시간들이 모두 해석 되었습니다. 이제 나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어쩌면 이 땅에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먹을 때보다 더 행복한 시간은 없을 것입니다. 그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고.. 더보기
예수님을 만나고 달라진 두 가지(요한복음 4:28-30)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사마리아 여인은 변했습니다. 첫째, 물동이를 버립니다.(28절)지금까지 이 여인에게 가장 중요한 일상은 물동이에 물을 채우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이 여인처럼 물동이를 들고 세상의 우물을 찾습니다. 지식의 우물, 재물의 우물, 권력의 우물 등 그런데 이 물동이는 아무리 채워도 허전하고 이 물은 아무리 마셔도 목마릅니다. 예수님을 만난 후 이 여인은 육신을 위해 살았던 물동이부터 버립니다. 육신을 위해 살지 않기로 결심했기 때문입니다. 육신을 위해 살지 않는다는 것이 육신을 하찮게 여긴다는 뜻은 아닙니다. 성경도 육신을 하찮게 여기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단 더 이상 ‘육신을 목적으로 삼지 않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즉 육신이 신앙의 목적, 신앙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둘.. 더보기
나는 오늘 무엇을 예배하는가(요한복음 4:23) 하나님 나라에 가면 우리는 무엇을 할까요? 끊임없이 예배합니다.(요한계시록 4장 참조)쉬지 않고 경배하고 찬송하며 오직 하나님만 예배합니다. 혹시 온갖 보석으로 지어진 화려한 집에서 영원히 사는 것이 좋아서 하나님 나라 백성 되는 것을 꿈꾸셨습니까? 큰 오해입니다. 내 집만 보석으로 지어진 것도 아니고, 하나님 나라 전체가 보석 천지이고, 심지어 은금이 돌덩이 같이 취급되는 곳인데, 온갖 보석으로 지어진 집에 산다고 하여 잠깐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영원히 행복하겠습니까?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가 기쁘고 행복하다고 꿈꾸는 것은 그 나라에 가면 하나님만 예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예비 하나님 나라 백성인 우리들은 이 땅에서 무엇 때문에 가장 행복합니까? 사실, 이 땅을 살면서도 .. 더보기
영과 진리로 예배한다는 것은(요한복음 4:20-24)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그리심 산에서 예배드려야 한다고 말하고 유대인들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드리는 예배가 진짜라고 말합니다. 누가 옳습니까?”(20절 참조)“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는 그리심 산에서 드리는 예배도, 예루살렘에서 드리는 예배도 아니란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는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이고, 그렇게 예배하는 자를 찾으신단다.”(21-24절 참조)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까? 당시 사마리아인들은 하나님이 정해주신 예루살렘 성전이 아닌 엉뚱한 그리심 산에 예배 처소를 만들어놓고 진리가 없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유대인들은 예배에 관한 지식이 있었으므로 하나님이 정해주신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배를 드렸지만 영이 빠진 형식적인 예배를 드렸습니다. 즉 사마리아인의 예배도.. 더보기
오픈이 능력인 이유(요한복음 4:17-20) 사마리아 여인이 인생에서 가장 잘 한 결정은 무엇일까요?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남편을 불러오라고 했을 때 곧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고 고백한 것입니다.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17절)“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너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17, 18절)만일 예수님이 나에게 물으신다면? 우리가 잘해보고자 했던 모든 삶의 영역에 적용됩니다. 공부, 일, 건강, 자녀, 가정 등 우리도 잘해보려고 얼마나 많이 노력했습니까? 그런데 이 여인처럼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나도 이 여인처럼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는 부분이 있습니다. 심지어 나조차 기억에서 삭제하고 싶은 부분을 예수님이 말씀으로 직면케 하실 때 어떻게 믿음으로 반응하십니.. 더보기
로마서 7장 2절부터 4절이 내 말씀이 되는 방법( 요한복음 4:16-18) 요한복음 4장에서 예수님이 만난 사마리아 여인은 다섯 번 이혼했고 지금은 혼인신고도 하지 않은 남자와 살고 있습니다.성경의 모든 말씀은 한 절도 빠짐없이 나에게 주시는 말씀인데, 이 말씀을 다섯 번 이혼한 여자, 지금도 혼인신고하지 않은 남자와 사는 여자에게 주신 말씀으로 제한하여 읽는다면 나와 상관없는 말씀이 되어 나에게는 적용할 말씀이 없게 됩니다. 그러면 이 말씀에서 주시는 큰 은혜도 건너뛰고 놓치고 맙니다. 이 말씀을 나에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 여인의 본질을 알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7장 2절부터 4절에서 율법을 남편으로 비유합니다. 그 말씀의 렌즈로 다시 읽는다면 이 여인은 율법대로 살아보려고 애썼으나 다섯 번이나 실패한 사람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확장하여 이 말씀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