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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도시락

자족이 아니라 감사입니다.(요한복음 7:38-39)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그 배에서 생수가 흘러나고, 성령 충만하다고 말씀합니다.(38, 39절 참조) 하박국처럼 내가 상황이 어떠하든, 내 환경이 어찌하든 구원의 하나님만으로 기쁜 인생이 된다는 것입니다.(합 3:17, 18) 그런데 하박국 말씀을 자기 시선에서 자기 편하게 읽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무화과나무 잎이 마르고 포도나무의 열매가 없고 외양간 송아지가 없지만 그것조차도 없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이 정도로 자족하라는 말씀이구나.’그리고는 이렇게 나에게 말씀을 적용합니다. ‘내가 원했던 만큼 수입은 없지만 이것만으로 만족해야지.’‘내가 되고 싶은 것은 되지 못했지만 기뻐하고 자족해야지.’복음은 세상의 철학자나 강연자들이 말하는 뻔한 감사를 말씀하지 않습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왜 기뻐했다고 말씀합.. 더보기
단 한 번도 충만하게 행복하지 못했다면(요한복음 7:37-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38절) 예수님의 이 말씀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려면 언제 하신 말씀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37절)‘명절 끝날 큰 날’은 초막절 7일 바로 다음 날인 8일째 되는 성회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께 한 해의 추수를 감사하며 초막절을 지켰습니다. 그 때 제사장들은 때를 따라 비를 주셔서 풍성한 추수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7일 동안 날마다 황금주전자를 들고 실로암 못에 가서 퍼온 물을 아침과 저녁 상번제 때마다 성전 서편 굴뚝에 부었습니다. 그 때 성전찬양대는 웅장하고 장엄한 찬송을 드렸고, 초막절을 지키려고 전 세계에서 모인 유대인 남자들은 이 장면을 함께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초.. 더보기
내 삶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때(요한복음 7:33-36) 내 삶의 상황이 이해되지 않아 답답하고 화가 납니까?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늘 우리의 관심은 ‘왜’입니다.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억지로, 어떻게든 이해해보려고 노력합니다. 부질없습니다. 다 이해할 수도 없거니와 다 이해할 필요도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부활과 승천을 말씀하실 때 유대인들이 도무지 알아듣지 못하고 엉뚱한 소리를 했지만 그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그들의 수준과 눈높이에서 끝까지 설명하지 않으셨습니다. 다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옳다면 얼마든지 그렇게 하실 수 있었지만 굳이 쉽게 설명하지 않고 그냥 두셨습니다.(33-35절 참조) 예수님이 그렇게 하셨다면 그것이 옳은 것이고 또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내 삶을 모두 알고자 하는 헛된 욕심부터 버리십시오. ‘왜 이 일이.. 더보기
일상을 특별하게 사는 법(요한복음 7:25-32) 예수님 당시 사람들은 도저히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믿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너무나 평범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출생지도 알고 예수님의 직업도 아는데 평범한 예수님이 어떻게 하나님이 보내주신 그리스도일 수 있는지 믿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나와 별로 다르지 않고 특별하지도 않은 사람은 절대로 그리스도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딱 그들의 영적수준이었습니다. 때문에 조금도 특별해보이지 않는 예수님이 스스로 메시아라고 말씀하시자 수군거렸습니다. “저 사람이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어떤 집안사람인지 지금 무슨 일을 하는지 너무 잘 아는데 어떻게 그리스도라고 말하는 거지?” 그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그리스도라면 당연히 특별한 모습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에는 특별하지 않은 것은 하찮다는 의미가 담겨.. 더보기
유물 신앙 박물관 교회가 되지 않으려면(요한복음 7:20-24) 많은 성도들이 교회에서 사역할 때 생명의 사역인지 아닌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 눈에 어떻게 보이는지부터 생각합니다. 그렇다 보니 종종 엉뚱한 것에만 집착합니다. ‘내가 남긴 흔적이 여전히 있는가?’왜 이런 신앙이 문제입니까? 과거에 묶여서 도무지 앞으로 나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저것은 10년 전에 내가 헌물 한 거야.’ ‘이건 내가 첫 월급 받아서 하나님 앞에 드린 거야.’그래서 어떤 교회는 성도가 헌물한 피아노를 1m 옮기는데 10년이 걸렸다는 우스개소리가 있습니다. 피아노를 헌물한 사람이 여전히 그 피아노를 자기 것으로 주장하기 때문에 표시 나지 않게 1년에 10cm씩 옮겼다고 합니다. 심지어 피아노가 오래 되어서 녹도 슬고 조율도 제대로 되지 않고 건반도 고장나서 새 피아노로 교체해.. 더보기
나는 주일성수를 했는데 주님은 왜 아니라고 하실까(요한복음 7:18-23) 광신도라는 핀잔까지 들으면서 친척 결혼식도 가지 않고, 먼 곳으로 여행을 가도 주일 전에 돌아와 평생 한 번도 주일예배 결석하지 않은 사람에게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너는 왜 주일 성수를 하지 않니?”지금 유대인들의 분노가 딱 이러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신과 같은 모세가 일러준 율법을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그런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이 너희 중에 율법을 지키는 자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모세가 너희에게 율법을 주지 아니하였느냐 너희 중에 율법을 지키는 자가 없도다”(19절)율법이 정하지 않은 세부 규정까지 만들어서 안식일을 지킬 정도로 노력하는 유대인들에게 왜 예수님은 율법을 지키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까? “모세의 율법을 범하지 아니하려고 사람이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 일이 있거든 내가 안식일에 사람의 .. 더보기
말씀이 내 삶에서 생명으로 역사하지 않는 이유(요한복음 7:17) ‘올해는 꼭 성경통독을 해야지.’많은 성도들이 새해가 되면 성경을 1독을 도전합니다. 말씀을 읽으려는 마음가짐이 매우 귀합니다. 그런데 생명의 양식, 진리의 양식 먹을 것을 기대하며 읽는 사람들은 극소수입니다. 숙제하듯, 왠지 해야 할 것 같아서 성경책을 펼칩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말씀을 가르치시는 것을 들은 유대인들이 매우 놀랐습니다. ‘제대로 배운 적도 없는 예수가 어떻게 이렇게 놀라운 말씀을 가르치지?’그들에게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17절)지켜 행하여 순종하려고 하는 자들만 생명의 말씀, 진리의 말씀을 깨달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지식과 교훈으로 성경을 읽는다면 수백 번, 수천.. 더보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요한복음 7:1-13)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은밀하게 방문하시기 전, 예수님의 친 동생들이 예수님께 이렇게 말합니다. “형님은 능력과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니 갈릴리에서만 활동하지 말고 더 큰 유대 땅에 가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드러내십시오.”(3, 4절 참조) 지금으로 말하면 시골에 있지 말고 서울로 올라가라고 부추깁니다. 예수님의 형제들이 이렇게 말했던 때는 예수님께서 자신이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요 생명의 음료라고 가르쳐주신 이후 6개월 정도 지난 초막절을 앞둔 시기입니다. 당시 유대 남자들은 3대 절기(유월절, 칠칠절, 초막절)를 지키기 위해 전 세계에 어디서 살든 예루살렘으로 몰려들었습니다. 때문에 예수님의 형제들은 세계 각처에 살던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모였을 때 형님 예수님이 갈릴리에서 보여주었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