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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도시락

사람을 잘못 봤다고 후회될 때(마태복음 10:11-13)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게 사랑입니다.

아파도 참을 수 있고 힘들어도 견딜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에 대한 섭섭함과 서운함 그리고 억울함은 여지없이 나를 무너뜨립니다.

그렇다면 믿음의 조상들은 어떻게 이 아픔을 이겨냈을까요?

성경은 인간관계에 대하여 뭐라고 말씀하실까요?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를 밀어내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지치고 실망하는 일들이 반복되면서 스스로 관계의 담을 쌓고 노력을 멈추려고 다짐하고 있습니까?

‘앞으로는 더 이상 누구도 사랑하려고 노력하지 말아야지.’

제자들을 파송하시기 전, 이런 아픔을 겪게 될 것을 아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렇게 하라고 가르쳐주십니다.

“어떤 성이나 마을에 들어가든지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너희가 떠나기까지 거기서 머물라 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하지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니라”(마 10:11-13)

합당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의 집을 찾아 그 곳에 머물고 그 집의 평안을 빌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때로는 괜히 축복해줬다고 후회되는 사람들도 종종 있지 않습니까?

‘괜히 잘해줬어. 내가 손해 본 것 같아서 속상해!’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내가 잘해준 일들이, 내가 빌어준 축복이 모두 나에게 돌아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할 일은 오직 축복뿐입니다. 합당하면 그가 복을 받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내 복이 될 것이니 조금도 후회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손해 보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사람을 잘 못 보고 잘해준 것 같아 후회막급입니까? 그에게 합당하지 않은 복들이 모두 내게 돌아올 것이니 억울할 것 없습니다.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도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14절)

나를 밀어내는 사람, 도무지 내 말을 듣지 않는 사람 때문에 상처를 받았습니까?

내 잘못도 내 실패도 아니니 발의 먼지를 떨어버리고 나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영접 받지 못한 상처가 마음 깊이 새겨져 속상합니까? 그래서 스스로를 학대하고 미워하고 있습니까? 그 마음을 멈추십시오. 억울할 것도, 속상할 것도, 복기하면서 미워하고 또 미워하면서 싸우지 마십시오. 그들을 설득해서 나를 좋아하게 하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런 마음들은 믿음의 경주를 달려갈 때 장애물이 되어 우리를 주춤하게 하거나 넘어지게 할 뿐입니다.

털끝만큼도 집착하지 신발의 먼지를 떨어버리듯 마음에서 툴툴 털어 버리십시오.

어떤 사과의 말도, 따뜻한 위로도 아픈 상처를 온전히 치료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를 온전히 치료하여 완전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뿐입니다.

우리는 말씀대로만 살면 됩니다.

평안을 빌라 하셨으니 평안을 빌면 되는 것이고 신발의 먼지를 털라 하셨으니 신발의 먼지를 털면 됩니다.

어렵습니까?

그래서 이것까지도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